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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포럼(상임공동대표 이삼열 등 재야 민주화원로인사들)과 주권자전국회의(상임공동대표 임헌영 양길승 이수호 조성우 정병문 등)는 8·15 광복절을 맞아 자주독립의 정신을 계승하고 진정한 민족주권을 바로 세우기를 염원하는 온 겨레의 열망을 담아 「한반도 평화·번영·통일 실현하자! (21세기 자주독립·민족주권선언)」을 발표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번영·통일 실현하자!

- 21세기 자주독립·민족주권선언 -

 

 

우리 민족의 100년 수난사가 끝나고 한반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시작된 대화의 분위기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향한 지평선을 열어 제쳤다. 남북은 판문점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의 평화·번영·통일을 선언하면서 민족주권을 다시 확인하였다. 또한 사상 최초로 북미정상회담이 열려 종전과 북미관계 정상화를 약속하였다. 6월 말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회동이 성사되어, 이후 실질적 결실이 맺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세기 이상 한반도를 짓누르고 있는 모순과 비정상, 그로 인한 온갖 폐해들은 이제 더 이상 그대로 유지될 수 없다. 식민지 수탈에 이어 민족이 갈라지고 전쟁과 대결로 살아온 오랜 세월, 분단과 독재를 바탕으로 형성된 기득권은 그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한반도를 무대로 전개되고 있는 극적인 사건들은 우리 민족이 100년 이상 겪은 고난의 역사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하고 지혜롭고 강인하다

 

 

휴전상태로 60년 이상, 남북의 대치와 긴장은 언제나 불안의 연속이었고 우리 민족은 전쟁의 위기 속에 살아야 했다. 애초에 전쟁과 분단은 우리의 선택이 아니었다. 외세에 의한 지배와 강압, 그에 따른 결과로 나타난 이념과 진영의 대결은 한반도를 짓눌러 왔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결국 전쟁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왔으며 한 걸음 한 걸음 평화를 향해 전진해 왔다. 동북아 최대의 화약고였던 한반도는 이제 세계의 평화를 이끌어나가는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어떤 외세나 이념도 우리 민족이 다시 뭉치고 자주적인 나라로 일어서고자 하는 희망을 꺾을 순 없었다. 핵 대결의 위기를 대화와 협상의 국면으로 전환시킨 힘, 평화의 천만 촛불로 수구냉전세력의 도전을 물리치고 민주주의 진전의 확실한 기반을 확보한 힘과 지혜. 우리 민족은 피로써 교훈을 얻고 모진 수난을 이겨 왔다.

 

 

우리는 평화·번영·통일의 기치 아래 민족주권을 실천할 것이다

 

 

우리 민족은 반만년 동안 한반도에 터를 잡고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창조하며 평화롭게 살아왔다. 한 세기 전 외세의 침략과 약탈을 속절없이 허용하고 다른 나라의 전쟁터가 되기도 하였으나 그것은 우리 민족 역사에 일시적인 암흑기였을 뿐이다.

 

 

우리는 절대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어떤 장애와 난관도 뚫고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 남북의 공동번영,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이룰 것을 선언한다. 우리는 세계적인 민주주의 모범으로, 전쟁과 분단의 상처를 딛고 세계의 평화를 견인하는 민족으로, 힘에 의한 일방주의의 낡은 국제정치질서를 극복하고 상호 존중, 호혜와 평등의 원칙을 관철해나가는 주도국으로 우뚝 설 것이다.

 

 

세계 인류와 주변 나라들은 한반도 평화의 길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

 

 

이제 우리 민족은 판문점선언 제1조에 명시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라는 원칙 속에서 평화의 길로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다. 한반도 주변 나라들은 남북의 화해와 단합, 협력을 방해해서는 안 되며 선린 정신에 기초하여 한반도 평화의 길에 함께 해야 한다. 특히 UN은 한국전쟁에 UN군을 파견한 당사자로서, 70년간 계속 되어온 극한 대결구도를 종식시키기 위한 많은 몫을 책임져야 한다.

 

 

미국도 한국전쟁의 당사자로서 전쟁 종식의 책임이 있다. 미국이 북한과 약속한 종전을 이행하지 않고, 일방주의의 오만함으로 계속 평화의 길에 걸림돌로 남는다면 우리 국민들의 인내심도 한계를 넘어설 것이다.

 

 

우리는 일본의 집권 세력이 남북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를 바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방해하는 세력이라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이 우리 민족과 좋은 이웃으로 거듭날 것인지, 쌓이고 쌓인 우리 민족의 원한과 분노가 폭발하는 과녁이 될 것인지는 전적으로 일본의 선택에 달려있다. 일본은 이제라도 식민지배에 대해 진정으로 사죄하고 한반도 평화의 정착을 위해 성실하게 기여해야 한다.

 

 

민족의 화해, 단합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추동하는 결정적 힘이다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원칙을 명시하고 남북의 전면적인 교류, 협력과 긴장 완화의 구체적 방안들을 담은 작년의 남북정상선언은 온 겨레에게 벅찬 감동과 희망을 안겨줬다.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활력을 솟구치게 하고 난관과 장애를 돌파할 잠재력을 꿈틀거리게 하는 힘은 남과 북의 단합에 있다. 비록 북미 간에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고 미국이 대북제재를 완강히 고수하고 있으나,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에 종속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민족의 역사적인 선언을 우리 스스로가 먼저 실천해야 한다.

 

 

오늘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민족의 단합을 이루어 민족의 존엄과 위상을 높여야 한다. 특히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는 유엔 제재의 대상이 아니기에 즉각 가동되고 열려야 한다. 이조차 결단해서 풀어내지 못한다면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지고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도 열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국민들과 함께 남북공동선언 지지, 이행에 전심전력을 다해나갈 것이다. 정부는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한반도에 민족주권의 새 이정표를 우뚝 세워야 한다.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올해 자주독립, 민족주권의 세기적 염원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우리는 21세기의 독립군이 되어 국민과 함께 손잡고, 우리 민족끼리 단합하며, 평화·번영·통일의 길로 담대하게 걸어 나아갈 것이다.

 

 

2019년 8월 15일

민주평화포럼 / 주권자전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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