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북의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 표명을 환영한다
새해 첫날 북의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이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면서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혔다. ‘한 핏줄을 나눈 겨레로서 동족의 경사를 같이 기뻐하고 서로 도와주는 것은 응당한 일’ 이라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 전 한미군사훈련 연기 검토를 밝혔고 북이 기꺼이 호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으로 치룰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리게 되었다. 평창올림픽에서 남북이 하나의 민족임을 세계에 보여주고 이를 계기로 남북당국 간 대화와 각계각층의 교류, 협력이 촉진된다면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실현하는데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 기회를 살려서 남북 간 다방면적인 대화와 교류가 전면적으로 열리고 중단된 협력 사업들이 속히 재개되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 특히 미국의 압박과 적폐세력의 방해에 흔들리지 말고 오히려 정부가 주도적으로 미국을 설득해나가길 바란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남북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지난 해 촛불항쟁은 지난 정권의 남북관계 파탄에 대한 심판이기도 했다. 민족이 힘을 합쳐 평화를 지키고 통일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 것은 이 나라 주권자들의 지향이고 의지이다. 촛불정신은 분단 극복과 평화통일로 계속 이어져야 한다.
새해의 밝고 화창한 일출처럼 한반도에 따뜻한 평화의 기운이 활짝 피어나길 기대한다.
2018년 1월 2일
주권자전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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